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8일 한 달 나흘째를 맞는 가운데 러시아가 동남부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히고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일부 성과를 내며 전세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는 27일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을 인용해 북동부 국경지대 트로스얀네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퇴각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의 트로스얀네츠 탈환 발표는 러시아군이 25일 “돈바스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나와 주목됩니다.
돈바스 지역은 전쟁 발발 전부터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일부 통제하던 지역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 지역의 ‘분리·독립’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습니다.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지상전 전문가 잭 와틀링은 “트로스얀네츠 탈환은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능력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는 러시아가 어떤 지역을 점령할 순 있어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뒤집어 우세하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인데요.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