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도쿄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베의 시신은 9일 나라현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에서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으로 옮겨졌습니다.
운구차는 오전 6시께 병원을 출발해 오후 1시 35분께 자택에 도착했는데요. 운구차 안에는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타고 있었고, 후쿠다 다쓰오 자민당 총무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미리 기다리고 있다 운구차를 맞았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목과 왼쪽 어깨에서 총상을 입었습니다. 이 총상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부검에서 확인됐습니다.
장례식은 12일 가족장으로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사찰인 조죠지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상주는 부인 아키에 여사가 맡을 예정입니다. 아베 부부에겐 자녀가 없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후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집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은 취재진과 추모 인파로 붐볐습니다.
경찰은 자택 맞은편 인도에 통로를 확보하고 인도 일부와 도로 가장자리에 취재진 대기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또 자택에서 좌우로 대략 20m 정도 떨어진 곳에 일반 시민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비슷한 방식으로 마련했습니다.
도쿄 이세원 특파원이 현장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