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가운데 생긴 물웅덩이에 빠져 가라앉던 자동차에서 여성 운전자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텍사스주 엘패소의 한 도로 교차로에서 땅꺼짐(싱크홀)에 차량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차는 앞부분이 반쯤 물속에 가라앉아 있었고 차 안에는 여성 운전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전 이곳 수도관이 터지면서 그 압력으로 도로가 무너져 내렸고 큰 싱크홀이 발생했는데요.
그로 인해 터진 수도관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뿜어져 나와 도로는 그야말로 물바다를 이뤘습니다.
여성 운전자는 싱크홀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차를 그곳으로 몰았다가 결국 물구덩이 속으로 빠지는 사고를 당했는데요.
이를 보고 달려온 주민들과 소방대원들이 차에 줄을 매달아 더는 가라앉지 못하도록 힘껏 당기면서 차 뒤 유리창을 깨고 여성 운전자를 구출했습니다.
여성이 빠져나온 직후 차는 순식간에 밑으로 빨려 들어갔는데요.
다행히 여성은 가벼운 상처만 입고 무사히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