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의 전 부인(오른쪽)과 딸 달마
[AFP=연합뉴스]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산을 놓고 유족들 간에 상속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유족의 측근은 27일 AFP통신에 “큰 싸움이 일어날 것이다. 고인이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선수와 감독 시절 연봉과 광고 계약 등으로 많은 돈을 벌었고 벌어들인 돈을 아낌없이 쓰기도 했다.
그의 자산 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9천만달러(약 994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유명인의 자산가치를 추정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는 이보다 훨씬 적은 50만달러(약 5억5천만원)로 추산했다.
고인의 유니폼부터 선물 받은 슈퍼카, 초상권 등도 주인이 정해져야 한다.
생전 마라도나는 사후에 모든 자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아르헨티나 법상으로는 전체 자산의 5분의 1까지만 기부할 수 있으며, 최소 3분의 2가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상속돼야 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2016년 마라도나(왼쪽)와 아들 디에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