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윤철)는 지난달 24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금년 10월까지의 회계감사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했다.
이날 이사회는 어영갑 이사장 불참으로 박승철 부이사장이 진행한 이사회에서 이민호 감사는 “팬데믹 지원금 사용 영수증을 미주한인위원회(CKA)와 귀넷카운티 정부에 중복 제출한 것은 회계 원칙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한인회가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하고 이로 인한 재정적 이득이 특정인에게 돌아가지 않아 CKA에 새 영수증을 제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감사는 “귀넷카운티 환급(reimburse)을 위해 또 같은 영수증이 2중으로 제출된 것도 새 영수증으로 바꿔 제출하는 것이 옳다”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팬데믹으로 한인회가 인적, 행정적으로 미흡한 것에서 비롯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세무사인 이 감사는 “한인회는 신뢰에 기반한 단체인데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것은 한인회 임원진들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의 잘못이라고 보여지며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장치를 마련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리법사위원장인 김일홍 전 회장은 한인회장 선거소송 재심청구가 기각됐음을 보고한 후 “소송 당사자의 사과 등 후속조치를 반드시 제기해 한인회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한인회 이사회에는 이날 7명의 이사가 참여하고 5명이 위임 사실을 전해왔다.
조영준 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사들이 너무 많고 매번 위임했다고 하는데 전체 이사진의 명단과 위임한 이사들의 명단을 알려줘야 하지 않느냐”고 이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상국 수석 부회장은 “이사회 때마다 명단을 정확히 알려주겠다”고 대답했다.
현재 한인회는 20여명의 이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이사회 참석자는 지도부를 제외하고 2-3명에 불과한 실정이며, 10월말까지 이사회비 납부실적은 2,100달러에 불과하다.
한인회 정관 6장 30조는 이사회비는 위촉한 해 6월말까지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는 박승철 부이사장을 비롯해 김학규 흥사단 동남부지회장, 조영준 동남부월남참전전우회장, 이춘봉 미 남부 향군회장, 이순희 패밀리센터소장, 권기호 위원장,김윤철 회장, 김상국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진호, 김도현, 김일홍 전 한인회장과 나상호 한인노인회장, 권기호 한인회 자문위원장, 손영표 뷰티협회장 등은 한인회에 총3만2,500달러를 모아 이날 이사회 직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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