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속 포드에 이어 미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도 직접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GM은 전날 퀄컴, NXP 등 반도체 업체와 협력해 반도체 칩을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디트로이트 제너럴모터스(GM)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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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투자자와 콘퍼런스콜에서 복잡한 제조 과정을 단순화하고 이익을 키우기 위한 폭넓은 전략의 일부로 몇몇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몇 년간 반도체 수요가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GM 차량이 기술적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GM은 현재 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반도체 종류를 이용 중인데, 이 중 95%를 줄여 세 가지 계열의 반도체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로이스 사장은 이같은 집중 전략으로 이들 반도체의 생산이 증가할 수 있는 데다, 반도체의 질이 향상되며 공급에서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포드 역시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향후 양사는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공동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또 포드 자동차에 특화된 새로운 반도체를 설계하고, 미국 내 반도체 생산량과 자동차 업계 전반에 대한 반도체 공급량을 각각 늘리기로 했다.
미국 미시간주의 포드 전기차 공장에서 촬영된 F-150 라이트닝 트럭 프로토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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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미국 양대 완성차 업체의 반도체 산업 진출에 “이런 움직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공급난 속 기업이 생산 기지를 가까이 두거나, 자체 생산하면서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을 키우는 가장 최신의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