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대위를 총괄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6·1 지방선거 이후 미국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대학에 1년 정도 머물며 남북관계나 국제정치에 대한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를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미국의 대학들과 접촉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미국행을 검토했으나, 이재명 대선후보 측의 선거운동 지원 요청에 따라 일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대선 한 달 전부터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렀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미국행 계획을 두고 차기 대권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분간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둔 뒤 정치 재기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사말하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