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카운티 보건국은 12일 애틀랜타 남서부 지역의 브라운 중학교 인근에서 발견된 모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국 관계자는 12일 WSB-TV에 “모기 1마리에서만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최근 비가 내리면서 습한 기후로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모기가 많은 7월부터 10월까지 각 지역의 모기를 검사해 웨스트나일 및 지카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풀턴 보건국은 “비가 올 때마다 화분을 뒤집고, 물웅덩이를 덮거나 양동이 및 기타 용기에 저장된 물을 버릴 것을 권장한다” 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러한 조치를 취하면 모기 번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없이 지나가지만 5명 중 1명 꼴로 발진과 두통,
고열과 실명 등의 증상을 동반해 면역체계가 약한 노약자들은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감염 후 증상은 보통 2~15일 후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