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서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발생해 놀란 관광객들이 혼비백산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9일 오후 중국 지린성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북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동북신문망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암석과 토사가 굉음을 내며 산 아래로 쏟아지고 주변에 뿌연 연기가 발생했으며 놀란 관광객 100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도 관광객들이 촬영한 산사태 영상들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에는 아찔한 산사태 모습과 허겁지겁 대피하는 긴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다행히 산사태 발생 지역이 관광객들이 머물던 곳과는 거리가 멀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백두산관광구 당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하면서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다”며 “관광구는 정상 개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백두산에서는 2017년과 2019년에도 산사태가 발생, 한동안 폐쇄된 바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