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8원 내린 1,35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6원 하락한 1,351.0원에 개장한 후 1,340원대 중반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오후 역외 위안/달러 환율 상승세에 연동해 하락 폭을 줄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졌다.
전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공개 행사에서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합리적으로 잘 고정돼 있다”고 말하며 긴축 완화론에 힘을 더했다.
간밤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82포인트(1.18%) 오른 34,09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64포인트(1.36%) 상승한 4,003.58로, 나스닥지수는 149.90포인트(1.36%) 뛴 11,174.41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다음날 새벽 공개되는 미국 연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대기하며 변동 폭은 제한됐다.
의사록에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최종금리 수준과 향후 금리 인상 속도 등에 대한 단서가 담겨있을지 등이 관심사다.
다음날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돼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 수위나 소수 의견의 유무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25엔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6.13원)보다 0.12원 올랐다.
달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