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이경성)는 지난 1일 오후 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인회관 관리위원회 김백규 위원장과 위원들의 집단사퇴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문규 한인회 부회장은 경과 보고를 통해 박 관리위원이 음향과 조명 공사를 한다고 해서 코리안페스티벌 음향기기와의 조율을 위해 어떤 장비를 설치하는지 문의했다.
구입한 장비와 관련해 구입 명세서와 영수증 제출을 요청했더니 박 위원이 의심하는 거냐고 날선 반응을 보였고 이후 집단사퇴 소식이 들려왔다고 밝혔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김백규 위원장이 박 위원에게 음향 및 조명 공사비로 6만달러 짜리 수표를 발급한 것을 알고 3가지 사항을 부탁했다. 첫째 한인회 공사이니 입찰로 공사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둘째 위원 개인이 아닌 전문업체에 수표를 발행해야 하고, 셋째 애프터서비스와 워런티를 약속받고 공사를 맡겨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리위원회의 주장대로 김백규 위원장에게 위임한 보수 업무에 간섭하거나 참견한 적이 맹세코 없으며 한인회 입장에서 필요한 법적 권고사항을 알려드린 것 뿐이다.한인회장과 이사장 때문에 신뢰가 깨졌다는 관리위원회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인회관 관리위원회 측은 한인회 운영비를 자족할 수 있도록 결혼식 등을 추가 유치해 회관 대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대와 음향, 조명을 먼저 손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인회 측은 현재 회관의 위치 등으로 인해 히스패닉계 고객들에 대한 대관이 거의 100%이고 결혼식에 적합한 공간도 아니어서 무대와 음향, 조명을 새로 설치한다고 해서 대관수익이 늘어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다른 시급한 공사가 많은데도 음향과 조명에 7만달러를 우선 투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이견을 밝혔다.
영상으로 보시죠
취재,촬영 편집 김충식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