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시장에 선출된 존 박(한국명 박현종) 브룩헤이븐시 시장이 지난 8일 시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존 언스트 전 시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첫 아시아계 시장인 박 시장은 이날 한인과 지역민 등 100여명이 축하하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다. 취임식은 아시아계인 앨빈 T 왕 디캘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가 진행했다.
그는 “브룩헤이븐 시는 비교적 신생 도시지만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하며 변화했다”며 “앞서 우리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고, 시민들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인프라를 구축하여 브룩헤이븐의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박 시장은 1970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왔다. 에모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IBM에서 기술 컨설팅 업무를 했다. 이후 미국 방위산업체 노스럽 그러먼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계약 업무를 담당했고, 국가적인 질병을 감시하는 기술 컨설턴트로도 일했다.
박 시장은 2014년 보궐 선거로 처음 시의원에 당선됐고 9년간 3선 시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58.6%(3천564표)를 득표해 41.4%(2천520표)를 득표한 로렌 키퍼 후보에 승리했다.
그는 “이민 1세대로서 조지아주 최초의 아시아계, 한국계 시장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조성된 브룩헤이븐 시는 메트로 애틀랜타에 위치한 인구 5만여명의 도시로, 이곳에는 조지아주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 잡고 있다.
영상으로 보시죠
취재,촬영 편집 김충식 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