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인 조지아 40억달러 가금류산업의 가공업체들이 인력 부족을 겪고 있어 생산이 감소하고 가금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5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웨인팜스 닭 가공업체에서 5월 첫 주에 200명의 생산부 근로자 채용 공고를 했지만, 이에 지원한 사람은 5명 미만이라고 전했다. 남동쪽 지역에 있는 9개의 다른 웨인팜스 공장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회사 대변인 프랭크 싱글톤은 말했다.
펜덜그래스에서 약 15마일 떨어진 가금류 공장인 필데일팜스는 약 1,000명의 근로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4,700명이 일해야 하는데, 현재 3,700명만 일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이다”라고 탐 헨스리 사장은 말했다.
닭 가공업체들은 팬데믹 동안 지급된 연방실업수당 때문에 근로자들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오는 6월 26일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300달러 연방실업보조금을 중단할 것이라고 지난 주에 발표했다. 노동부장관 마크 버틀러는 20만명이상의 주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은 이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건은 팬데믹 기간 잠정 중단됐었다.
가금류산업은 생산 가공 과정에서 육체적 노동에 의존하기 때문에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닭가공업체는 생산 라인 노동자가 코로나로 사망해서 안전 지침으로 문을 닫은 경우도 있었다. 많은 육류가공업체가 새로운 안전 지침을 마련하느라 운영이 원활이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닭 수요는 증가했다. 미국농업부에 따르면, 식료품점의 윙 판매는 2020년에 비해서 38% 증가했다.
한편 2021년 2월 텍사스에 불어 닥친 태풍으로 전국 2위 가금류생산업체가 운영을 중단하게 되면서, 냉동 닭고기 재고는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 부족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4월 닭 1마리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90% 상승했다. 치킨 윙 가격은 1파운드에 2.92달러로 2020년 초 가격에 비해 180%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조지아 북부 가금류가공업체는 근로자의 대부분을 라틴계 이주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일부 카운티에서 합법적 서류가 없는 이민자의 추방이 증가했다.
웨인팜스 닭가공업체는 최근 입사보너스를 500달러로 올리고, 60일 또는 90일 일을 계속했을 때 주는 유지보너스 500달러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출석률이 우수한 직원은 시간당 2달러 보너스를 추가 지급해 시간당 임금을 16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편 조지아주에서는 주 실업수당이 1주당 365달러고, 연방 실업보조금이 주당 300달러 추가 지급된다. 이는 시간당 약 16.63달러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