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원로인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의 식품점인 빅 베어 슈퍼마켓(Big Bear Supermarket)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성 캐셔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마스크 착용문제였다. 디캡카운티는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마스크를 턱에만 걸친 팔메토에 거주하는 30세의 남성 빅터 리 터커 주니어는 상품을 골라 계산대 앞에 다가오자 매장의 커스터머 서비스 직원인 래퀴타 윌리스(41세, 여)가 “마스크를 올려 써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이에 화가난 터커는 물건을 계산대에 놓은 채 밖으로 나가 차에서 권총을 가져와 윌리스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순간 매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매장 안에 있었던 다른 직원과 고객들은 총격이 시작하자 모두 공포에 떨어야 했다.
김 회장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들어와 이를 제지하는 캐셔와 시비가 벌어진 것으로 들었다면서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으며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재 가게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총상을 입은 3명 모두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캐셔는 사망했으며, 총격범과 보안요원은 14일 저녁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빅 베어 슈퍼마켓은 디캡카운티 디케이터 ‘갤러리 앳 사우스 디캡 몰’에 위치한 식품점으로 김백규 회장이 운영하는 매장 가운데 한 곳이며 사고 당시에는 김 회장의 아들이 가게에 있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10년 이상 오래 근무한 성실한 직원을 잃게 돼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농담도 많이 할 정도로 아끼는 직원이라면 말을 잇지 못했다. 김 회장은 최선을 다해 희생자를 돕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디캡카운티 빅 베어 슈퍼마켓에 범집행 기관 요원들이 집결해 있다. <사진제공=김백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