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꼬박 하루를 넘겼는데도 쿠팡 이천 물류센터는 18일 오전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는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이 고립·실종된 상태입니다.
A소방경은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불길이 재확산할 때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찾는 작업은 건물 내부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이날 저녁부터 중단됐습니다.
박수종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내부 2층 부분 H빔이 무너져 건물의 붕괴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건물의 내부 구조가 복잡해 진화와 수습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습니다. 가연물이 쏟아져 내부에서 계속 연소되고 있고, 붕괴 우려도 있어 고립된 소방 대장에 대한 구조는 건물 안전진단 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전날 진화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서 병원으로 이송된 또 다른 구조대원은 얼굴 화상과 팔 골절상을 입었는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