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회사가 I-20을 기준으로 애틀랜타 북부 구간 I-285에 2개의 유료차선을 건설해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023년부터 건설이 시작될 I-285 유료차선 건설 및 유지는 민간회사가 담당하고, 회사는 향후 50년 동안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회사가 어떤 구간을 맡아 운영하고, 얼마나 투자할지, 그리고 요금부과에 관한 원칙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지아주 교통부(GDOT)는 민간 투자가 이뤄지면 주정부가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새로운 유료 차선을 건설해 유료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에게도 교통량 완화를 가져다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교통부는 민간 투자를 통해 일반 통행로와 유료 통행로를 분리하기 위한 콘크리트 장벽을 설치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교통수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유료차선에 진입하는 입구를 더 늘려 통행자들이 자유로운 진입과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멕 퍼클 조지아 교통부 수석 엔지니어는 16일 주 교통위원회에 “결국 우리는 더 많은 프로젝트와 더 적은 공공 비용으로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의 고속 차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공공 기관과 달리, 민간 기업은 이익을 낼 만큼 충분히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 이는 공공기관이 부과하는 것보다 더 높은 통행료를 의미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민간 기업이 이윤을 창출할 만큼 요금을 부과해야 하기 때문에 통근자들은 주정부보다 더 높은 통행료를 지불해야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유료 도로에 투자한 몇몇 회사들은 통행료가 예상만큼 많은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파산 신청을 했다.
향후 민간회사와 주 교통당국의 협상을 통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아직 나오지 않아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지적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늘 교통체증으로 붐비는 I-285 애틀랜타 도심 구간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려는 방안이 민간회사를 통한 횡포의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