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다시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유엔 직원들도 빠져나오고 있다.
유엔은 18일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 인력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일하던 유엔 국제 인력은 300여명으로 이 중 100명이 알마티로 피신했다. 인도주의 구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아프간에 남아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마티로 옮긴 유엔 직원들도 원격 근무를 통해 아프간에 대한 지원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번 인력 이동은 일시적인 조치”라면서 “이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아프간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 각국은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간에서 외교관을 비롯한 자국 인력과 서방에 협력해온 아프간인들의 대피 작전에 나섰다.
아프간 카불에서 카타르로 이동하는 미 공군 수송기
[AFP/미 공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