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복합문화시설인 ‘세계평화의 전당’이 전북 전주시 대성동 치명자산성지에 개관했다.
치명자산성지는 조선시대 호남에서 처음으로 복음을 전한 유항검 가족과 순교자들의 묘소 등이 있는 천주교 성지다.
천주교 세게평화의전당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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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전주교구는 16일 치명자산성지에서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의 주례로 세계평화의 전당 개관을 축하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천주교 신자, 오영우 문화체육부 차관, 송하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김성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세계평화의 전당은 2016년부터 총 2천966억원을 들여 3만9천㎡ 부지에 지상 3층(연면적 4천261㎡) 규모로 건립됐다.
천주교 순례객과 관광객을 위한 명상·교육·문화·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집회·문화·숙박시설, 전시장, 산책로, 평화화합 광장 등을 갖췄다.
이곳은 치유와 내적 평화의 명소뿐 아니라 인근의 전주한옥마을,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자원과 연계해 순례객과 일반인을 위한 대중문화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세계평화의 전당은 ‘세상을 향해 열린 사랑의 방주’라는 기치처럼 생명 존중과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 마음을 치유하는 장소”라며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열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대 주교와 전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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