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27일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해 시가전을 벌였습니다.
두 나라 군대는 물론 이곳의 민간인에게까지 피해가 속출했다고 현지 주민과 주요 외신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하는데요.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레 시네후보프 하리코프 주지사는 “적 러시아군의 군용 차량이 하리코프 도심까지 들어왔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적을 쳐부수고 있다. 민간인은 외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AFP통신은 “(하리코프) 시내에서 기관총 소리가 들리고 폭음이 도시를 뒤흔들었다”라며 시가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소셜미디어에 하리코프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등 처참한 모습을 공유했는데요. 우크라이나 특수홍보·정보보호국 역시 비슷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리코프 중심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교전하는 모습이 담긴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키예프 외곽 부차 지역 주택 도로에 로켓탄이 떨어진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을 올린 이용자는 포탄 잔해를 손에 든 사진과 함께 “파편이 우리 집 문 앞에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로켓탄이 살상 반경이 넓어 민간인 피해를 확대할 수 있는 집속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참혹한 시가전 모습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