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회장 이종찬)는 15일 우리나라와 쿠바 간 외교관계 수립을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쿠바 내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복회는 이날 논평을 발표해 “단절된 지 65년 만에 외교관계가 회복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는 물론 보훈외교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한·쿠바 외교관계 수립을 계기로 쿠바 내 독립운동 후손들과 현지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해 우리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며 “광복회는 국가 원로 보훈 단체로서 보훈외교가 결실을 보도록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광복회에 따르면 1905년 멕시코로 이민 간 한인들의 일부가 쿠바에 정착했다. 올해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임천택, 서병학, 박창운 선생 등을 비롯한 쿠바 한인들은 일제강점기 광복군을 후원하거나 독립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광복회는 논평에서 쿠바가 공산주의 국가임을 언급하며 “홍범도 장군의 공산주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육사 교정에서 흉상이 철거돼야 한다는 논리는 무색하게 됐다”고 국방부를 비판했다.
발언하는 이종찬 광복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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