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버밍햄 한인회 봄 맞이 대잔치 겸 회장 이취임식이 7일 버밍햄 한인침례교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홍승원 미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김기환 이사장 등이 자리해 축사와 격려사를 남겼으며, 앨라배마 버밍햄 한인회에서 약 10여년 동안 봉사해왔던 김현기 씨가 신임회장으로 정식 인계를 받았다.
버밍햄 한인회 회장 김현기 2024년 회장 취임사
안녕하십니까 제 22대 버밍햄 한인회 회장 김현기입니다.
제가 취임사를 시작하기전에 여러분들께 먼저 질문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왜 한인회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참 일할 나이에 제일에 집중을 해도 성공을 할까 말까 일텐데 왜 제가 제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한인회 활동을 할까요. 한번도 궁금하지 않으셨어요?
제가 지난 12월 한인회 회장으로 내정이 되어있을때 제 아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인회 활동 이제 그만 하세요. 당신이 지난 10년간 한인회에서 봉사를 했으면 됐지 왜 또 한인회 활동을 그것도 회장으로 하려고 하세요.
당신이 그만 둔다고 해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을테니 이제 당신 본연의 일에 집중을 하세요. 그럴 나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
“당신은 당신 자식이 아니니 쉽게 버리라고 말할수 있지만, 난 지난 10년간 키운정이 있어서 그렇게 못해요.” 그러자 아내가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럼 한번 해보라고, 도와주겠다고 하더군요.
다른 한인회 행사를 다니다 보면 어떤 한인회는 회장님이 부자셔서 큰 돈을 한인회에 쾌척하셔서 그 돈으로 쉽게 운영하는 한인회도 보았고, 어떤 한인회는 그 도시에 큰 기업들이 스폰을 해주어서 그 돈으로 쉽게 운영하는 한인회도 보았습니다.
그런 한인회들을 보면 솔직히 처음 드는 감정은 “부럽다” 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버밍햄 한인회 처럼 순전히 한인들의 정성으로 운영되는 한인회가 좀 더 건강한 한인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한인회 회장님의 돈으로 한인회가 운영이 되면 그건 그 회장님의 한인회지 여러분들의 한인회가 아니잖아요. 기업의 돈으로 한인회가 운영이 되면 그건 그 기업의 한인회지 여러분들의 한인회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한인회가 운영이 되어야 여러분들이 그 한인회의 주인이 됩니다.
그래야 한인회에 관심을 갖게 되고, 한인회가 잘못하면 질책하게 되고, 잘하면 보람을 느끼시면서 한해 두해 지나다보면, 그땐 제가 한인회를 그만둔다고 해도 여러분들이 한인회를 그만두지 못하십니다.
“키운정” 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본 한인회가 가지고 있는 비젼입니다. 나무를 심어 꽃을 피우려면 나무를 심었을때 꽃이 필수 있는 밭을 만드는것이 먼저입니다.
따라서 본 한인회는 여러분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본 한인회 카톡방에 현재 116명이 등록해 계신데 연말까지 200명 만드는것이 목적입니다. 주변에 계신 한인분들 적극적으로 초청해 주시고, 한인회에 바라시는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의견을 게재해 주십시오.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한인회 마치는 날까지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또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앨라배마 버밍햄 한인회 새 집행부 및 이사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 회장 김현기
△ 이사장 이춘식
△ 사무총장 김진영
△ 재무부장 윤명희
△ 여성봉사부장 이희영
△ 재무감사 손재규, 심성호
△ 상임고문 김수도, 남문희, 신동준, 이영준, 최시영
△ 평이사 권오진, 김상애, 김수도, 김종태, 김진영, 김학제, 김현기, 김헬렌, 김희숙, 남문희, 배정희, 서경식, 손재규, 신동준, 신영수, 심성호, 안금석, 여순광, 연규태, 왕철만, 왕철용, 유종규, 이순화, 이영준, 이해승, 이홍식, 정우찬, 조도연, 최근영, 최시영, 홍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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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촬영 편집 김충식 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