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발생한 메트로 애틀랜타 스파 3곳의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 FBI(연방수사국)이 사건 수사에 참여한다.
17일 WSB-TV에 따르면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끔찍한 총격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애틀랜타) 시장과 FBI에 연락해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FBI가 수사에 참여하는 이유는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 혐오범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일 체로키카운티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백인 남성은 해당 업소가 아닌 옆 가게에서 나오다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에 따르면 희생자의 조카는 “삼촌은 가게 밖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16일 애틀랜타의 마사지가게와 스파 가게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한인 4명 등 8명이 숨졌다.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애틀랜타에서 연쇄총격으로 한인 4명 등 총 8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이 본격 수사에 합류했다고 외신들이 백악관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대통령은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에 대해 밤사이 보고를 받았다”며 “백악관은 (애틀랜타) 시장실과 연락을 취해왔으며 FBI와 계속 연락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BC 방송 제휴사인 애틀랜타 현지 WSB-TV 방송도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FBI가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큰 충격을 받은 한인사회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애틀랜타의 한인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건 용의자인 20대 백인 로버트 에런 롱(21)은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