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공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중국인 남성이 모국에서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19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거주하는 중국인 왕 지시안(36) 씨가 고국의 부모에게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Douyin)에 식료품을 사서 돌아오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렸는데요.
왕씨는 우크라이나 현지의 참혹한 실상을 알리는 동영상을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과 더우인, 유튜브 등에 올려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중국 여권을 들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나치가 아니다. 그들은 IT 프로그래머, 일반 시민, 이발사다. 이들은 그냥 사람”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왕씨의 행동은 중국 정부의 입장과 배치됐던 까닭에 중국 네티즌 일부는 그를 ‘국가 반역자’ 등으로 지칭하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왕씨는 우크라이나의 실상을 알리는 행동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